포스코ICT-IBM,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력

일반입력 :2013/10/16 12:03

송주영 기자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산업현장과 빌딩의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효율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스마트EMS 를 출시하고 사업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이 사업을 위해 IBM과도 협력한다.

포스코ICT 스마트EMS는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펨스(FEMS), 빌딩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벰스(BEMS)로 구성된다.

FEMS는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현장의 에너지 절감사례 1만 여건을 분석해 솔루션에 반영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설비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해 해당 성능 저하와 문제점도 발견해 정비 시점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산업체에 대한 전력 요금체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설비를 우선 가동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했다.

포스코ICT는 제조현장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낭비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개별 플랜트와 설비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비교해 효율성을 제시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에는 IBM의 플랫폼을 적용했다. 지난해 10월, 포스코ICT는 IBM과 협력을 체결한 이래 공동으로 솔루션 설계에 착수, 최근 관련 시스템의 개발을 끝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증대됨은 물론 구축기간도 30%이상 단축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제조현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전날 포스코ICT는 조봉래 사장, 이인봉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스티븐 워렐 IBM글로벌 인더스트리 솔루션 담당 부사장, 박원섭 한국 IBM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스마트EMS의 다른 한 축인 BEMS는 공조시스템, 조명, 냉·수 등과 관련한 에너지 관리,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물 관리 가능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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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능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운전현황을 제거해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다. 상업빌딩, 병원, 대학, 호텔, 오피스 등 건물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구축으로 통합관제센터에서 다수의 빌딩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통합 기능도 제공한다.

포스코ICT 솔루션개발센터 정덕균 상무는 “에너지 부족사태로 인해 에너지 효율화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15년 국내 시장 2조5천억원, 글로벌 시장은 86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산업현장, 도시의 에너지 효율화 시장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