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2일 아이패드5·미니2 행사초대장 발송

일반입력 :2013/10/16 08:51

애플이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서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패드미니, 맥 제품군을 선보일 것으로 짐작되는 행사 개최를 공식화했다.

미국 씨넷은 15일 애플이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언론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 초대장을 보냈으며 여기서 아이패드와 맥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초대장은 사과 잎사귀 모양의 도형들이 무지갯빛 여러 색상의 실루엣으로 겹쳐 이미지 중앙에 쌓여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미지 아래쪽에 익숙한 사과 잎사귀와 사과 윗부분 윤곽이 흰 바탕으로 그려져 있고 우리는 아직 커버할 게 많습니다(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는 문구가 쓰였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아이폰5S와 아이폰5C 신제품을 선보이고 1주일 뒤 시판에 들어갔다. 이번에 회사가 내놓을 제품은 그간 루머를 통해 등장이 유력시된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 그리고 맥북프로 신모델일 것으로 짐작된다. 더불어 신형 맥에 들어갈 OS X '매버릭스' 시판 일자와 가격도 나올 듯하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패드미니2는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며 두께와 무게가 미세하게 늘어날 듯하고 5세대 아이패드는 개선된 카메라와 64비트 A7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5S와 같은 색상군으로 출시되며 아이패드미니처럼 슬림베젤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이후 애플이 30~31일부터 새 아이패드와 미니를 시판하고 해즈웰프로세서를 탑재한 신형 맥북프로는 24~25일, 앞서 발표된 새 맥프로를 다음달 15일부터 판매할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하지만 통상적인 아이패드 판매 시작 요일이 아니란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22일이라는 행사 날짜는 앞서 올싱스디 보도를 통해 예측됐다. 행사 일정과 루머로 떠돌고 있는 제품 판매 시작 시점이 매우 근접해 있고 지난달 애플이 새 아이폰 제품발표회를 치른 직후 글로벌 판매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할 때 애플이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바쁜 작업을 소화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올가을 회사가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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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짧은 기간에 신제품 발표와 출시를 속행하는 방식은 지난해에도 실행된 전례가 있다고 씨넷은 지적했다. 바쁜 휴일 쇼핑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굵직한 2개의 이벤트를 치름으로써 전체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행사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할지 확실치 않다고 썼다. 지난해 10월 4세대 아이패드와 최초의 아이패드미니 그리고 맥 업그레이드 제품을 소개한 자리에서는 영상 중계를 제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