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보조금 과징금 '723억' 역대 최고

일반입력 :2013/10/14 15:34    수정: 2013/10/14 15:49

김효정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이동전화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과징금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관련 사업자별 과징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통신3사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총 1천167억1천만원이다.

세부내역으로는 SK텔레콤인 648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았고, KT가 331억6천만원, LG유플러스가 187억2천만원의 과징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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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통신3사의 과징금은 총 722억7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과징금 총 합계(1천167억1천만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조금 과열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의원은 최근 들어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이 심각할 정도로 과도해지고 있다면서 방통위가 통신사들의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