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C 생산 50%↓ 가격 22%↓"...왜?

일반입력 :2013/10/11 05:46    수정: 2013/10/11 16:0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최신 아이폰5C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50%나 줄였다. 소비자들의 외면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일생산 규모를 30만대에서 15만대로 줄였다.

중국 C테크는 10일 생산업체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5C 수요부진으로 이같은 대규모 감산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5C 감산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이폰5S에 비해 저조한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아이폰5S,아이폰5C 두모델 모두 지난 달 20일 첫 출시됐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5C를 인도와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을 겨냥해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하지만 단순한 플라스틱 바디의 이 제품은 예상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C테크는 실제로 이같은 아이폰5C 인기하락으로 물량이 넘치면서 중국에서 당초 4488위안(700달러)으로 책정됐던 아이폰5C 언락폰 가격은 22%나 떨어진 3500위안(5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5C의 낮은 인기도는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데서도 나타난다.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5C단말기를 구매를 요청하면 다음 날 즉시 받을 수 있다. 반면 인기있는 아이폰 5S는 10월 주문이 밀려있어 받으려면 몇 주가 걸리는 상황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