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이 우주로 뿜는 레이저 모습

일반입력 :2013/10/10 09:33    수정: 2013/10/10 09:36

손경호 기자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씨넷은 사진작가이자 하와이 천문학과를 전공한 션 고벨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에 위치한 천체망원경들이 밤하늘에 레이저를 쏘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천문대는 1만3천803 피트 고도에 위치해 있으며 여러 나라들이 우주와 교류하는 명소로 꼽힌다. 천체망원경들은 이들은 적응광학 기술을 활용해 대기에 의한 영상교란을 막고 마치 우주에서 찍은 것과 같은 선명한 별자리 사진을 찍도록 했다.

이 과정에 사용되는 것이 레이저다. 레이저는 난기류를 추적한다. 천체망원경에 부착된 거울들 중 하나는 초당 수백회 이상 구부려지면서 흐릿하게 보일 수 있는 영상을 잡는다.

이 레이저는 켁I, 켁II, 제미니, 스바루 천체망원경에서 발사된 것으로 15와트~40와트의 고출력을 낸다. 미국 연방항공청, 우주군 등은 사람들은 주변을 지나는 항공기에 레이저 발사 여부를 경고한다.

고벨은 냉한과 폭풍 등의 영향을 고려해 올해 봄, 여름에 일주일간 천체망원경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그는 캐논 5D 마크II, 레벨XT 등의 카메라를 사용했다.

촬영 상황에 대해 고벨은 천체망원경이 흥미로운 활동을 하는 모습을 찍었다며 그믐달에 가까운 날씨 등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