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말을 한다?...노래 들려주자 "와우"

일반입력 :2013/10/10 07:44    수정: 2013/10/10 08:54

이재구 기자

디즈니연구소가 컴퓨터와 식물을 연결해 상호교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버지는 9일(현지시간) 이반 푸필레프 월트디즈니 연구소장이 지난 수년간 식물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나무(관엽식물)가 사람의 말과 노래에 상호교신(interactive)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끄는 디즈니연구소 연구팀은 사람,테이블,사물,물 등 터치할 때 감지되면 선하나로 상호교신할 수 있는 이른 바 감응주파수정전감지(Swept Frequency Capacitive Sensing)기술에 착안해 식물의 반응을 도출해 냈다. 이반 푸필레프 박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수준의 센서는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살아있는 식물에 대해 생각해 봤다. 이들에게 상호교신성을 더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며 매우 놀라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식물과의 상호교신의 장점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인공 구조물을 생각한다면 이들은 매우 비싸다. 그들은 부서진다. 유지보수를 해 주어야 한다. 색칠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은 흙에 씨를 뿌려주는 것 외에 성장을 위해 다른 아무런 장치도 요구하지 않고 인터페이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지는 이반 푸필레프소장의 사무실 밖 델컴퓨터가 붙어있는 탁구대 위의 관엽식물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확인했다. 잎사귀 주위가 갈색이 되기 시작했지만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손을 대자 전기 바이올린 같은 소리를 냈다. 그리고 손을 나무줄기의 위아래와 잎사귀에 대자, 다양한 톤이 쏟아져 나왔다. 신시사이저의 소리같았다.

최근 앨범 피치포크로 평점 8.6을 받은 인기밴드 클라우드노씽스를 초청했을 때 이들 관엽식물은 사람처럼 와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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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소장이 이들 나무에게 톤을 약간 조절해 줄까 ? 라고 물었을 때 이들은 노라고 말했다. 이반은 자신의 발명품을 보여주면서 나무들의 소리가 아주 조금 바뀔 수는 있지만 많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반 푸필레프가 터치스크린 외에 손을 대면 반응하는 상호소통하는 뭔가에 대한 연구에서 이 식물인터페이스연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반 푸필레프는 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창의적인 로보틱스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최근 터치스크린이 3D터치감을 갖도록 한 발명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