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2인치 갤탭, 윈도RT 듀얼부팅"

일반입력 :2013/10/09 19:42    수정: 2013/10/09 21:06

삼성전자가 12인치 크기로 내놓을 차세대 갤럭시탭에 안드로이드와 함께 윈도RT 운영체제(OS)를 투입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다.

미국 씨넷은 8일(현지시각) 2014년형 삼성전자 갤럭시탭 12인치 모델이 안드로이드와 윈도RT를 함께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윈도RT 개발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와 화웨이같은 안드로이드 제조 파트너들에게 자사 OS를 듀얼부팅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의 12인치 태블릿 관련 소식은 지난 7월말 모바일기기 관련 신제품 출시 소식과 유출 사양 정보를 빠르게 내놓기로 유명한 블로거 겸 트위터 사용자 이브이리크스(@evleaks)가 먼저 알렸다. 이브이리크스는 모델명 'SM-P900'으로 표기될 삼성전자 차세대 태블릿이 2560x1600 화소 12.2인치 디스플레이,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 S펜을 탑재하고 나올 것이라 예고했다.

이번에 씨넷이 알린 삼성전자 12인치 갤럭시탭의 듀얼부팅 적용 루머의 원출처는 러시아 IT사이트 모바일리뷰닷컴의 편집장 엘다 무타진이 게재한 글뿐이라 덮어놓고 믿긴 어렵다. 사실 이브이리크스와 무타진이 제시한 정보는 현재로서 상충하는 내용들이다. SM-P900 태블릿이 정말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12인치 기기라면 윈도RT 구동은 불가능하다.

관련기사

윈도RT가 지원하는 ARM계열 프로세서는 퀄컴, 엔비디아 등의 칩이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시리즈는 MS의 윈도RT 8.1 관련 하드웨어 지원 계획에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즉 삼성전자가 12인치 태블릿을 듀얼부팅 제품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면, 엑시노스 칩 대신 퀄컴 등 타사의 ARM 프로세서를 써야 한다. 또는 MS가 윈도RT 8.1 업데이트서 엑시노스를 지원해야 한다.

씨넷은 무타진이 지난달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태블릿 '테그라탭'이 미출시 프로세서인 '테그라4'를 품었다는 등의 소식을 일찍 알리면서 유출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얻었지만, 윈도폰과 윈도RT가 윈도9에서 통합될 것이라는 등 정확하지 않은 내용도 전달하곤 했다는 점에서 맹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