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피토·다나스…태풍 이름의 의미는

일반입력 :2013/10/09 15:02

온라인이슈팀 기자

22호 태풍 스팟, 23호 태풍 피토, 24호 태풍 다나스. 최근 발생한 태풍의 이름들이다. 태풍의 이름에는 좀 더 친근한 우리말 이름도 있다. 개미, 제비, 나리, 민들레 등이다.

15년만에 10월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태풍 이름의 의미가 화제가 됐다. 태풍에 이름이 붙기 시작한 시점은 가 지난 1953년으로 추정됐다. 이 시기 호주 예보관들이 태풍 이름에 자신들이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978년까지 온순하게 지나가라는 의미에서 태풍에는 여성의 이름이 붙었지만 성차별 논란이 일면서 남녀 이름을 번갈아 지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태풍의 작명은 좀 더 체계화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가들이 각각 10개씩 이름을 제출해 발생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름을 붙인다.

관련기사

남한과 북한도 각 10개씩 총 20개의 우리말 이름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등을 제시했으며 북한은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등을 제출했다.

22호 태풍 스팟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물고기의 종류이며 23호 태풍 피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했으며 꽃을 지칭한다. 24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