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숨통 트나...새 게임 '홍수'

일반입력 :2013/10/09 08:00    수정: 2013/10/09 14:19

중견게임사가 히든 카드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게임사는 이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새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들이 이달을 시작으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랜 시간 개발해온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까지 다양하다.

일부 게임사는 국내 뿐 아닌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을 정도. 이는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각 중견게임사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웹젠(대표 김태영)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의 후속작 아크로드2의 정식 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크로드2는 진영간 대립과 전장전투를 강조한 작품이다. 도시침공, 성물점령전 등 약 40여개의 전장전투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사냥터 및 퀘스트, 인스턴스 던전 등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핵심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뮤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RPG 뮤 더 제네시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뮤 더 제네시스는 온라인 게임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그래픽 및 전투효과를 구현했으며, 독특한 개성을 지닌 영혼기병들을 활용해 여러 조합의 파티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전략 RPG로 요약된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오는 30일 한국과 일본 이용자들이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한 하드코어 MMORPG ‘다크폴’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크폴은 논타게팅 방식의 하드코어 MMORPG 장르다. 높은 자유도와 한일 양국의 이용자들이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해 테스트 기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갱킹(ganking) 시스템은 기존 게임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갱킹 시스템은 이용자가 몬스터로부터 습격당해 쓰러져 있는 캐릭터를 제거할 것인지, 구원자가 되어 의식을 살릴 것인지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결과에 따라 상대 이용자의 아이템을 빼앗을 수 있다.

여기에 엠게임은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인기 IP ‘프린세스메이커’를 활용한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을 준비 중이다.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은 원작의 게임성에 트렌디한 그래픽 완성도와 소셜성 등을 결합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오랜 시간 준비해온 MMORPG ‘이카루스’의 정식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카루스 시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비스 일정 등에 대한 추가 소식이 전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카루스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 게임은 비행 전투를 비롯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몬스터와의 대결, 다양한 스킬들을 조합해 구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계기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모바일 게임 CS 사업에 이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최근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일본 자회사 아리리오가 내놓은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격돌! 클랜워즈’(이하 클랜워즈)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클랜워즈는 일본 전체 무료게임순위 17위로 올라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구글플레이 핫이슈 게임으로 등록되며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 매출 부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게임이 비슷한 시기 출시된 작품과 비교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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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은 클랜워즈에 이어 ‘마왕전’의 일본 출시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마왕전은 마계의 마왕 후보들이 강력한 마왕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게임으로,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RPG에 다양한 소셜 기능을 결합시켜 재미를 극대화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견게임사들이 이달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준비해온 역작을 내놓는다”면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크로드2, 다크폴, 이카루스 등이 연이어 출시된다. 각 게임사는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