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 상반기에만 18억원 이상

일반입력 :2013/10/07 18:13

올해 상반기에만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통한 피싱인 스미싱 피해 건수만 2만건, 피해액은 1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의원(민주당)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스미싱에 따른 피해 현황’ 결과를 공개하며 올해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스미싱에 악용된 것으로 확인된 스마트폰 앱만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상반기 997개로 급증했다.

주로 유명 외식업체를 사칭한 무료쿠폰, 할인쿠폰, 결혼식 청첩장, 공공기관 안내문을 빙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방식도 다양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스미싱 피해가 증가했지만, 피해 확인과 환불 절차 진행률은 80% 수준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노웅래 의원은 “수치에 나타난 스미싱 피해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수치에 불과하다”라며 “피해를 신고 안한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을 감안하면 집계된 피해 건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미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 간 기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