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세계 3D프린터 출하량 49%↑"

일반입력 :2013/10/07 14:45

올해 10만달러 미만의 세계 3D프린터 출하 댓수가 지난해보다 49% 늘어난 5만6천507대에 이를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가트너는 7일 이를 알리며 3D프린터 기술 전반의 질과 서능 혁신이 빨라져 기업과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내년 3D프린터 출하량이 75% 성장해 9만8천65대, 내후년 출하댓수는 거의 2배 늘어 19만4천642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트 바실리에르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3D 프린터 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아직 초창기이고 기술 현실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개발 속도의 증가와 구매자 관심의 확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업체 모두 양질의 결과물을 일관되게 보장하는 툴과 소재 제공에 고심중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사용자들의 3D프린터 관련 지출은 지난해 2억8천800만달러에서 43% 늘어난 4억1천200만달러다. 여기서 기업들의 지출은 3억2천500만달러를 넘고 소비자부문 지출은 8천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지출은 62% 늘어나 6억6천900만대를 기록하며 기업 지출이 5억3천600만달러, 소비자지출이 1억3천300만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바실리에르 이사는 제품이 급속도로 성숙하면서, 기업이 연구, 제품 개발, 제작 운영에서 3D 프린팅 잠재력을 활용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난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가격, 활용, 기능적인 매력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는 3D프린터 기술에 대한 단순 호기심에서 나아가 구매를 합리화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그간 북미와 서유럽 지역에 쏠렸던 3D프린터 시장이 오는 2017년 대중화권과 아시아태평양지역 성숙시장 및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단기 맞춤형 품목을 3D기술로 집에서 저가에 생산하는 게 가능해져 대중화권 제조기반이 고객 국가로 이전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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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용은 일회성, 소량모델 제품디자인, 시제품 제작, 완제품 대량 맞춤생산에 치우쳐 있다. 그 기술이 최대 영향을 미칠 분야는 소비재와 제조 산업이 될 전망이다. 건설, 교육, 에너지, 정부, 의약품, 군, 소매, 통신, 교통, 유틸리티 산업에는 중간 정도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 금융, 보험 산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실리에르 이사는 3D 프린터 기술 경험 제공 및 사용 방법을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제작 혹은 취미용 3D프린터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오는 2016년에는 가정용 3D프린터를 위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나올 것이며 이는 소비자 3D프린팅에 가장 확실한 사용 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