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설주, 공개석상서 사라진지 보름째

정치입력 :2013/09/30 21:07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정보 당국은 그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리설주는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국제역도경기 당시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경기를 참관한 뒤 30일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본언론을 통해 북한 내 은하수관현악단의 성추문설이 보도된 이후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는 것이라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리설주의 신변과 관련돼 확인된 사실은 없다.

리설주는 지난해와 올 초 임신·출산 관계로 한 달 넘게 등장하지 않은 적이 있지만, 2주 이상 보이지 않자 정보 당국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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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리설주가) 보름 정도 공개 활동을 안 한 것을 근거로 리설주 신변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판단을 하긴 어렵고 상황을 비텨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리설주의 공개 행보가 없는 것이 성추문설과 관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일단 지금 보름 정도 밖에 활동을 안 하는 상황이고 해서 앞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