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분기적자 1조...매출 반토막

일반입력 :2013/09/28 08:03    수정: 2013/09/28 08:45

이재구 기자

블랙베리기 3분기 실적 결산결과 매출이 45%나 줄어들면서 9억6천500만달러(1조400억원)의 분기적자를 냈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블랙베리회계년도 2분기 결산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는 블랙베리가 이 날 컨퍼런스콜없이 이같은 실적만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1년 전(28억6천만달러)에 비해 45% 하락한 15억7천만달러였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동기 적자 규모는 2억3천500만달러였다.

적자가 급증한 데는 전반적인 단말기 판매부진, 그리고 거의 구매자가 없는 차세대OS 블랙베리10(BBM10)기반의 최신 스마트폰 Z10 재고분을 감가상각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블랙베리는 올들어 삼성, 애플 등 스마트폰 선두 업체는 물론 후발 윈도폰OS기반 스마트폰에도 뒤지면서 입지를 더 잃었다. 블랙베리는 분기중 370만대의 블랙베리폰을 출하했다고 말했지만 대다분이 구형 블랙베리OS를 사용하는 개도국용 저가 버전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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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는 사업초점을 기업고객서비스 및 백엔드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블랙베리는 자사 블랙베리엔터프라이즈서비스10이 2만5천대의 상용 및 테스트서버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보다 6천곳이나 늘어난 수치다.

앞서 블랙베리는 지난 23일 캐나다 투자회사 페어팩스파이낸셜와 47억달러 규모의 매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