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온라인 게임 기대작, 뭘까?

일반입력 :2013/09/25 10:56    수정: 2013/09/25 15:30

외산 게임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출시를 앞둔 토종 게임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오스온라인에 이어 출시를 앞둔 토종 게임이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주요 인기 외산 게임에 맞서 다양한 장르의 토종 게임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를 앞둔 토종 온라인 게임으로는 ‘아크로드2’ ‘코어마스터즈’ ‘이카루스’ ‘천룡기’ ‘백귀야행’ 등이 있다. 이중 코어마스터즈는 국내 1위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힌다. 우선 웹젠(대표 김태영)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2는 내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아크로드의 후속작인 아크로드2는 중세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두 개의 진영(에임하이, 데몰리션)이 절대군주가 되기 위해 도시침공전을 비롯한 40여개의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아크로드2는 웹젠의 새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 오랜만에 신작을 내놓은 웹젠이 아크로드2로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크로드2가 아직까지 시장서 큰 이슈는 되고 있지 않은 상황. 출시를 앞두고 웹젠이 어떤 마케팅 행보를 보이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코어마스터즈도 아크로드2와 비슷한 시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서비스하고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 중인 코어마스터즈는 내달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일각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어마스터즈는 AOS와 RPG 등의 재미 요소를 담은 MOBA장르로, 리그오브레전드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다양한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른 차별화 게임 모드를 담아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는 프리포올 모드다. 프리포올 모드는 개인전으로 요약된다. 순위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고 개발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는 이카루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카루스는 블록버스터급 규모와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비행 전투를 비롯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몬스터와의 대결, 다양한 스킬들을 조합해 구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계기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카루스는 지난해 열린 국제게임전시화 지스타2012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전시회 기간 게임 핵심 콘텐츠인 공중전 등이 참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엔브릭스(대표 변인섭)가 개발 중인 귀신 소재의 게임 백귀야행은 하바닉 중국, 태국 등의 시장 진출을 우선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외 게임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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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은 세계의 귀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신개념 호러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의 주 직업은 퇴마사, 무당, 엑소시스트 등으로 나뉜다. 타겟팅 방식의 전투성을 가미했으며, 퀘스트를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외신 게임에 맞선 다양한 장르의 새 토종 게임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며 “에오스온라인에 이어 아크로드2와 코어마스터즈 등의 신작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