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갤기어 출시...107만원-40만원

일반입력 :2013/09/25 11:00    수정: 2013/09/25 13:2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인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개최하고 이달 초 독일 IFA 2013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는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전세계 58개국에 동시 출시되며 내달까지 140여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출고가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가 각각 106만7천원과 39만6천원으로 확정됐다. 갤럭시기어의 경우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고 현재 갤럭시노트3와의 호환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두 제품을 함께 구입하려면 출고가 기준으로 146만3천원이 필요하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144.3mm)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 램(RAM)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최대 150Mbps 속도의 LTE-A 통신을 지원한다. 색상은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또 S펜을 뽑거나 스크린 위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액션메모 ▲스크랩북 ▲캡쳐 후 쓰기 ▲S파인더 ▲펜윈도우 등 5가지 주요 기능을 한 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에어 커맨드’는 갤럭시노트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액션메모 메모장에 ‘강남역 5번 출구’라고 쓰고 연결 버튼을 누른 후 지도 아이콘을 선택하면 지도에서 위치를 바로 찾을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적어 뒀던 메모나 S펜으로 별도로 표시해 놓은 자료는 S파인더 기능을 통해 바로 찾을 수 있다.

144.3mm의 대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은 새로워진 ‘멀티 윈도우’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활용해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텍스트, 캡처된 이미지, URL을 한 화면에서 다른 화면으로 바로 끌어 보낼 수 있고 같은 애플리케이션 두 개를 동시에 띄워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갤럭시노트3는 최대 5분까지 초당 30프레임의 UHD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한 영상을 UHD TV를 통해 보면 UHD급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활용도를 더욱 높여 줄 콘텐츠와 서비스도 보강됐다.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은 ‘삼성 허브’는 글로벌 팝과 인디 레이블을 비롯한 국내 최대 수준의 음원을 제공하는 ‘삼성 허브 뮤직’을 신규 오픈했다.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삼성 월렛’은 기존에 제공되던 온라인 결제 기능 외에 티켓, 쿠폰, 멤버쉽 카드 통합 관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TV 광고를 볼 때 스마트폰을 흔들면 광고 음원을 인식해, 해당 광고와 관련된 쿠폰 정보, 이벤트 등의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스윙고(Swingo)’도 갤럭시노트3에 기본 탑재된다.

갤럭시노트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 주는 갤럭시 기어는 1.63인치(41.4mm) 디스플레이와 19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색상은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S보이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어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메시지, 이메일 등이 수신되면 갤럭시 기어를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알림 화면이 꺼지기 전에 갤럭시노트3를 들면 바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릴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으로 가능해진 유용한 기능이다.

이외에도 스트랩에 달린 190만 화소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고 ‘음성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은 텍스트로 변환 가능하다.

또 갤럭시 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약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도 하고,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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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는 현재 갤럭시노트3와 호환되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2와 연동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만의 고유한 스마트 기기 카테고리로 자리매김 한 갤럭시 노트의 명성을 갤럭시노트3가 이어 갈 것”이라며 “삼성 휴대폰의 최고 기술력과 혁신성을 담은 갤럭시노트3가 전작의 성공을 뛰어넘어 삼성 휴대폰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