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제론 아이폰 550만대 판매”

일반입력 :2013/09/24 15:22    수정: 2013/09/25 08:54

이재구 기자

'애플이 아이폰5S/5C 출시 첫주에 900만대를 팔았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론 550만대 판매에 그쳤다.'

20년간 애플분석을 전문으로 해 온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분석가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팔린 것으로 알려진 사상최고의 아이폰 판매 수치는 사실 유통점에 잠겨있는 제품물량(channel fill)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먼스터는 애플이 많은 5C물량을 많은 유통파트너들에게 팔았지만 이들이 이 단말기를 모두 소비자에게 팔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AT&T가 애플의 신제품 출시초기에 10대의 아이폰5C를 판 것으로 집계됐더라도 실제로는 이 가운데 5대만을 팔았다. 이것이 유통점 미판매 물량(channel fill)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금까지 애플은 신제품이 출시되면 재고까지 몽땅 팔아치웠으며, 이번 같은 예는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아이폰5C가 이처럼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5C가 모양만 새로울 뿐 기본적으로는 새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먼스터는 350만대의 아이폰5C가 이처럼 유통점에 묶여있는 수치이며 실제 아이폰판매는 550만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 먼스터는 5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따라서 실제 신제품 아이폰판매량은 그의 예상치를 약간 앞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진 먼스터분석가가 23일 오전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폰5S/5C판매량이 모두 합쳐 550만대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애플이 900만대를 팔았다. 우리는 이것이 900만대의 수치와 우리가 주말에 본 모습에 기반할 때 아이폰5S 는 400만대, 아이폰5C는 150만대가 팔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 550만대 가운데 350만대가 유통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팔려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총 500만~600만대 규모의 아이폰판매 추정량 가운데 250만대가 아이폰5S단말기, 350만대가 아이폰5C 단말기라고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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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통점에 묶여있는 아이폰5C 물량은 우리의 예상과 달랐다. 이 아이폰5C 물량과 관련, 우리는 현재 아이폰5C가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주문한 지 24시간 이내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애플이 유통점을 거의 꽉채운 아이폰5C 유통점 재고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2분기(~6월말)중 유통점에 총 1천100만대의 아이폰 재고량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아이폰5C재고량이 300만~400만대 정도 되는 것으로 믿게 만든다...희망적인 것은 애플의 신제품 수요상황이 좋다(healthy)는 것이다...나는 아이폰5S가 품귀현상을 보이는 것은 제품 인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