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야심찬 서피스2, 애플에 묻히다

일반입력 :2013/09/24 11:19    수정: 2013/09/24 15:1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2와 서피스프로2 태블릿을 공개했지만, 반응은 별로 뜨겁지 않았다. 같은날 애플의 아이폰 판매실적에 묻힌 인상을 준다.

23일(현지시간) MS는 미국 뉴욕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서피스2와 서피스프로2를 공개했다.

본지가 트위터 분석서비스 '톱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MS가 트위터에서 이끌어낸 반응은 미지근했다.

일단 최근 12시간 동안 발생한 트윗건수가 'SURFACE'와 'MICROSOFT' 둘을 합쳐 13만3천건이었다. 이중 'SURFACE'를 언급한 트윗이 7만3천건이었고, 'MICROSOFT'를 언급한 트윗이 6만건이었다.

같은 시간동안 아이폰5S, 5C 발매실적을 발표한 애플에 묻혀버린 느낌이었다. 'APPLE'이란 단어를 언급한 트윗은 18만1천건 이상이었으며, 'IPHONE'을 언급한 트윗이 46만6건 이상이었다.

MS 관련 트윗은 발표시간에 전후해 가장 많이 생성됐다. 시간당 최대 1만7천건의 트윗이 생성됐다. 그러나 트윗의 대부분은 언론사 트위터 계정에서 발생한 기사 리트윗이었다. 지리적으론 북미 미국 내 트윗 건수가 4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어로 '서피스'란 단어를 포함한 트윗은 737건이었다.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를 나타내는 반응점수에선 'SURFACE'가 67점을 받았다. 전체 트윗 7만4천건 중 긍정적인 내용을 포함한 트윗이 5천900건이었고, 부정적인 내용의 트윗이 2천300건이었다.

'MICROSOFT'에 대한 점수는 60점이었다. 전체 트윗 6만건 가운데 긍정적인 트윗이 4천200건, 부정적인 트윗이 2천300건이었다. 이 점수는 서피스2 발표 후 점수가 급격히 낮아졌다.

지난 10일 애플의 아이폰5S 발표날 트위터 반응과 비교하면 MS가 이끌어낸 반응은 더 차갑다.

이날 아이폰 발표 후 12시간 동안 반응을 보면, 'IPHONE5S'로 검색어를 설정했을 때 13만건 이상의 트윗이 생성됐다. 서피스의 2배에 육박한다.

MS는 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와 갤럭시노트3를 발표한 날보다 관심을 적게 받았다.

이날 삼성은 'GALAXY GEAR'와 'GALAXY NOTE'를 언급한 트윗은 총 13만6천건이었다. 갤럭시 기어는 7만3천건, 갤럭시 노트는 6만3천건이었다. 'SAMSUNG'을 언급한 트윗은 19만8천건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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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서피스2와 서피스프로2에 대해 꽤 괜찮은 태블릿이지만,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아이패드 경쟁자로 부족하다란 비슷한 내용의 평가를 내놨다.

서피스프로2는 인텔 해즈웰 코어i5 프로세서와 8GB RAM 메모리를 탑재한다. 저장용량은 64GB와 128GB두 종류로 출시된다. 배터리 시간이 전 모델에 비해 75% 개선됐다. 서피스RT의 후속작인 서피스2는 ARM 아키텍처 기반인 엔비디아 테그라4를 탑재했다. 프로세서 속도가 3~4배 빨라졌고, 1080p 풀HD 스크린을 지원한다. 배터리 시간은 전작보다 25% 길어졌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종류다. 저장용량은 32GB, 64GB 모델로 출시된다. 이밖에 액세서리에서 터치커버의 디자인과 색상이 새로워졌고, 타이프커버가 얇아졌으며, 배터리를 내장한 파워커버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