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추가 버그 발견...'잠겨도 전화 걸려'

일반입력 :2013/09/21 11:43    수정: 2013/09/22 18:50

애플이 iOS7의 첫 번째 잠금화면 버그를 수정하기도 전에, 잠금화면을 해지하지 않고도 전화를 걸 수 있는 또 다른 버그가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포브스는 라말라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카람 다우드㉗의 제보 영상에 따르면 iOS7이 설치된 아이폰에서 잠금화면을 해지하지 않고도 전화가 걸리는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방법은 놀랄만큼 간단하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왼쪽하단의 '긴급전화' 버튼을 눌러 긴급전화 화면으로 이동한 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초록색 통화 버튼을 여러차례 누르면 된다.

이때 아이폰은 애플 로고가 표시된 검은색 화면으로 바뀌었다가 잠시 후 다시 잠금화면으로 변경되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전화가 걸리고 통화가 가능하다.

보도는 이 긴급전화를 이용한 전화걸기는 국제전화는 물론, 유료전화까지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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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의 두번째 버그 소식을 전한 복수의 외신들은 물론 휴대전화에 물리적으로 접근해야하고, 전화기에 있는 데이터를 빼내는 심각한 해킹은 아니지만, 누구라도 소유자의 허가 없이 잠금해제화면을 무력화할 수 있는 다는 점은 명백하게 용인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19일에는 스페인령 카나리군도에서 복무 중인 36세 군인 호세 로드리게스에 의해 잠금 화면 상태에서 윗부분을 아래로 드래그해 새로운 제어 센터를 열면, 알람 앱으로 바로 연결이 가능한 버그가 발견됐다. 이때 아이폰 상단의 슬립 버튼을 길게 누른 뒤 ‘취소’를 누르고 홈 버튼을 다시 두 번 누르면 카메라 앱으로 연결된 후 사용자의 이메일, 플리커,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등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