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99% ‘뇌먹는 아메바’ 美 공포

사회입력 :2013/09/18 13:29    수정: 2013/09/18 19:05

온라인이슈팀 기자

‘뇌먹는 아메바’가 미국 상수도원에서 검출돼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남동쪽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의 상수도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간 미 보건 당국은 물미끄럼틀을 탄 소년이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지자 이 지역 상수도 상태를 조사해 왔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상수도에 서식하는 것은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일로, 보건 당국은 “매우 특이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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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먹는 아메바는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며 먹었을 때에는 별 이상이 없다. 하지만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킨다.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99%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연가시처럼 다국적 제약회사가 일부러 퍼뜨린 것은 아닐까”,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