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5-미니2 맞비교 인증

일반입력 :2013/09/18 08:25    수정: 2013/09/18 19:01

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2종의 실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돼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내달 중순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IT블로거 소니 딕슨은 최근 자신의 사이트에 애플 로고를 박은 태블릿 기기를 나란히 놓거나 포개어 다양한 각도에서 포착, 비교한 사진 15장을 게재하고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를 찍은 사진이라 주장했다. 그는 애플 신제품 실물 사진을 발빠르게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딕슨은 게재한 이미지를 다양한 각도와 거리에서 촬영했을 뿐 별다른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기기들이 실제로 애플에서 출시를 준비중인 차세대 아이패드 실물이라면 몇 가지 흥미로운 추정이 가능하다.

2개 제품은 크기만 다를 뿐 거의 동일한 외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기존 시리즈처럼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뒷판 중앙에 검정색 애플 로고를 보여준다. 기기 아래쪽에 스피커가, 오른쪽에 음량조절 단추가, 오른쪽 위 뒷면에 카메라가 배치된 점도 그대로다.

아이패드미니2는 아이패드5보다 작을뿐아니라 두께도 더 얇다. 기기 아래쪽 외부 연결단자 양쪽에 배치된 스피커 부분의 길이는 아이패드미니2보다 아이패드5가 더 길지만, 기기 우측상단에 배치된 음량조절 단추와 음소거 토글키 그리고 전원 버튼의 크기와 간격, 모서리로부터의 거리는 일치한다.

이가운데 아이패드미니2로 추정되는 기기는 뒷면 알루미늄판 상단에 흰 플라스틱재질의 표면이 덮여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딕슨이 이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게 뭔지 그리고 아이패드5로 추정되는 기기에는 왜 안 보이는지 짐작키 어렵다.

지난 12일 딕슨의 사진이 게재됐음을 인용 보도한 미국 씨넷의 칼럼니스트 돈 레이싱어는 딕슨의 이미지가 실물인지 그냥 이제껏 세상 빛을 못 봤던 시제품에 불과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그가 앞서 포착한 아이폰5C와 아이폰5S 유출 사진은 정식 출시된 제품과 일치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기대가 걸린다고 평했다.

사실 딕슨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9일, 당시 정식 출시되지 않았던 아이패드미니를 일반 아이패드와 포갠 형태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당시 미국매체 포춘에서는 애플이 하루뒤 아이패드미니 행사초청장을 보내고 17일 단말기 공개행사를 열며 11월초 출시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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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딕슨은 지난달 말 베젤이 얇아진 아이패드5의 뒷판 이미지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일에도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 하우징 부품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게재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해도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 진행 전이라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해당 기기들이 출시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아니었다.

지난 10일 애플은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 신제품만 내놓고 신형 아이패드와 아이패드미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 몸체 부품사진으로 게재된 사진 속엔 iOS7가 적용돼 있었는데 이미 애플이 그걸 보완한 iOS7.1을 테스트중이며 새 아이패드와 함께 내놓을 거란 소문도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