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잉크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케이스로

일반입력 :2013/09/17 10:34    수정: 2013/09/17 10:35

남혜현 기자

흑백 e잉크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케이스로 활용한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스마트폰과 만난 e잉크 디스플레이가 전자책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각) 기즈맥은 포켓북과 알카텔이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케이스 시제품을 최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먼저 눈에 띄는 제품은 포켓북이 개발한 '커버 리더(cover reader)'다. 삼성 갤럭시S4에 맞춰 제작했다. 포켓북 커버 리더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스마트폰 화면의 글을 케이스의 e잉크 디스플레이로 전송한다.

아울러 스마트폰 음량 조절 버튼은 전자책 페이지를 앞 뒤로 넘기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음량을 키우는 버튼을 누르면 다음 장으로, 줄이는 버튼을 누르면 앞으로 다시 넘어가는 식이다.

알카텔이 제작한 시제품 e잉크 커버는 알카텔 원터치 히어로에 맞춰 디자인됐다. 전자책 디스플레이를 케이스 외부에 뒀다. 케이스를 덮은 채 화면 내용을 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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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e잉크 디스플레이는 문자 메시지 수신 등 주요 알림 기능을 케이스를 통해 확인하도록 고려한 것이다. 수신 내용을 확인하려고 수시로 케이스를 여닫을 필요가 없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e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 했다. 케이스의 화면을 이용하는 것은 전자책을 읽을 때가 대부분이므로 배터리 문제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외신은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