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데이터컨버터 LDC 출시...안정성 UP

일반입력 :2013/09/17 11:47

이재운 기자

TI가 아날로그로 측정된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인덕턴스 디지털 컨버터(LDC)를 출시했다. 기존 센싱 솔루션보다 안정성이 강화되고 비용 부담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위조지폐 감별이나 의료 분야 등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TI코리아(대표 켄트 전)는 17일 코일과 스프링을 이용한 새로운 LDC 제품인 LDC100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LDC1000은 전기가 통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전도량을 통해 금속의 합금 비율 및 센서와의 거리를 측정해 이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준다.

LDC1000 개발에는 기존 센싱 솔루션인 OHMIC센서나 FSR센서가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비교적 정확도가 높은 홀(Hall)센서가 가진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장점을 흡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OHMIC센서나 FSR센서는 기름기 등으로 센서 주변이 오염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홀센서는 이에 비해 정확도가 높지만(high resolution),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비용의 자기장 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LDC1000은 코일을 통해 전도량을 측정하기 때문에 센서 주변이 다소 오염되더라도 작동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또 기존 센싱 솔루션이 1비트로 데이터를 전달해 불안한 요소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16비트 공진 임피던스와 24비트 인덕턴스 값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달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움직임이나 위치, 구도를 측정해 위조화폐 감별이나 의료용, 산업용, 가전 등 여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금속 합금비율을 측정해 위조된 동전을 감별하거나, 센서와 지폐 간의 미세한 거리 차이를 인식해 위조지폐를 찾아내는데도 이용될 수 있다. 또 병원의 병상 침대에 적용하면 환자의 응급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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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드윈 TI 센서신호경로제품군 매니저는 “LDC1000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만큼 고객사들이 매우 선호하고 있다”며 “DSLR 카메라에 적용할 경우 렌즈를 앞뒤로 움직일 때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도 있고, 카시트를 앞뒤로 조정할 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현재 양산에 이미 돌입해 곧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TI는 제품 설계를 위해 위벤치(WEBENCH) 툴을 제공한다. TI 관계자는 “약간의 테스트로 고객사가 이 제품을 기존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