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업계, 추석 연휴 풍경은?

일반입력 :2013/09/17 00:21

이재운 기자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동안 전자업계 공장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다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특수 영역은 생산라인 특성상 교대로 공장을 가동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가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불가피하게 근무하는 경우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임직원을 위해 특식을 제공하거나 귀향버스를 지원하는 등 즐거운 한가위를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연휴 기간 동안 휴무에 들어간다.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광주사업장과 TV 생산라인이 위치한 수원사업장, 휴대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은 연휴 시작일인 18일부터 22일까지 전면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장은 산업 특성상 가동을 중단하지는 않고, 미리 귀향 일정을 합의 하에 조정해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또 구내식당에 차례상을 마련하는 한편, 근무자들에게 송편을 나눠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가동 중단 없이 평소처럼 조업을 운영하며, 임직원들에게 귀향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창원사업장과 TV를 생산하는 구미·평택사업장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전부 휴무에 돌입한다. 다만 평택사업장에서 최신 전략제품 G2 등 휴대전화를 생산을 맡은 사업장은 연휴 기간에도 일부 라인을 가동한다.

팬택은 연휴 전날인 17일부터 22일까지 본사를 비롯한 연구직과 생산직 등 임직원 전부가 일괄 휴가에 돌입한다. 경기도 김포 공장 역시 이 기간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팬택은 평소에도 휴일과 휴일 사이에 끼인 평일인 소위 '샌드위치데이'에는 휴무를 곧잘 해왔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반도체 업계처럼 가동을 중단하기 어려운 특성상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된다. 업체들은 근무자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추석 이벤트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추석 전날 아산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대회를 개최,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 연휴 기간 동안 근무자들을 위해 스테이크, 갈비찜, 크림스파게티 등의 특식과 함께 떡, 도넛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LG디스플레이도 서울, 파주, 구미 등 전국 사업장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귀향버스를 지원하며, 연휴 근무자들을 위해 투호 및 제기차기 행사를 진행하며, 명절맞이 기념품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