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사표 수리 유보, 누리꾼 '와글와글'

정치입력 :2013/09/16 15:14

온라인이슈팀 기자

16일 청와대가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를 유보했다.

이날 대검찰청은 채 총장이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 총장은 오는 17일까지 연차휴가를 냈지만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까지는 정상 출근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채 총장은 지난 13일 자신을 둘러싼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관을 통한 '진상규명 조사'를 지시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표 수리 유보 사실을 밝혔다.

채 총장이 출근하지 않음에 따라 길태기 대검 차장이 총장 업무를 대행한다. 길 차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대검 청사로 정상 출근했다. 그는 통상적 업무보고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청법과 관련 규정에 따르면 검찰총장 휴가 시 대검 차장검사가 일반사무를 대결한다. 그외 모든 업무는 통상업무절차를 따른다.

누리꾼들은 채 총장 사표 수리 유보 소식에 상반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happ****)은 채 총장이 출근 안한게 안니라 못하게 다른 사람에게 위임까지 해가면서 쪼이는데 어떻게 출근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정부와 여당 측의 압박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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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누리꾼(kim1****)은 출근 안했으면 공무원으로서 근무이탈죄 적용 아닌가라며 총장이 법을 안지키니 알 만 하다, 겉으로만 청렴한 척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누리꾼(dkcl****)은 이건 뭐 화끈하게 사퇴한다는데 사퇴처리 않고 뭘 망설이나라며 채 총장의 사퇴 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