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로 만든 영화 '더 키스'

일반입력 :2013/09/14 14:16    수정: 2013/09/14 14:20

손경호 기자

구글글래스의 다양한 활용법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연인들의 모습을 담은 단편영화까지 등장했다.

13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다큐멘터리 형식과 달리 직접 스토리를 짜고 카메라 대신에 구글글래스만으로 촬영한 단편영화 '더 키스'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상영시간이 3분 29초에 불과한 이 영화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호수 근처 배경으로 약속에 늦은 남자가 여자를 만나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독립영화감독 에반 페란테가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을 했으며 독립영화사인 레크리스 프로덕션, 분스리 디킨스 기자 겸 감독 등이 함께 참여했다.

디킨스는 우리는 우디 앨런의 영화 맨하탄이 그랬던 것처럼 도시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처럼 영감을 줄 수 있으면서도 단순한 어떤 것을 원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1896년 처음으로 동영상 속에 키스하는 장면을 삽입한 '토마스 에디슨: 더 키스'라는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배경으로 삽입된 음악은 '드링킹 어게인'이라는 곡이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다, 멋진 영화였지만 구글글래스의 팬은 아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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