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시스템 창시자 레이 돌비 박사 별세

일반입력 :2013/09/13 14:03    수정: 2013/09/13 14:24

현대 음향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레이 돌비(Ray Dolby)가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각)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글로벌 영상음향 전문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는 자사 설립자인 돌비 박사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았으며, 올해 7월에는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965년에 돌비를 창립한 레이 돌비 박사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영상과 음향과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케이션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했다.잡음제거와 서라운드 사운드에 있어서의 레이 돌비 박사의 선도적인 업적은 이후 수많은 최첨단 기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레이 돌비 박사가 보유한 미국 특허는 50여개에 달한다.

돌비 이사회 임원인 데이비드 돌비는 “나의 아버지는 사려 깊고 참을성 있으며 정겨운 분이었다. 사업과 자선활동, 그리고 남편과 아버지로서 항상 올바른 결정을 내렸었다”면서 “우리 가족은 그의 업적과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매우 슬프지만, 그가 남긴 혁신은 계속될 것이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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