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이어 IPO 준비

일반입력 :2013/09/13 09:12    수정: 2013/09/13 09:15

손경호 기자

트위터가 페이스북에 이어 기업공개(IPO)를 최종 결정했다.

12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자사 계정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S-1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2012년 JOBS법에 따라 매년 10억달러(약1조84억원) 이하의 매출을 내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조항을 활용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IPO와 달리 해당 기업의 정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씨넷에 따르면 이를 두고 미국 플로리다 대학 제이 리터 교수는 (트위터가) 상장을 준비 중이라면 전 세계의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볼 수 있도록 기업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립 7년째를 맞은 트위터는 11억6천만달러(약1조2천574억원)의 벤처캐피털 자금을 받아 출범했다. 현재 직원수는 2천명 이상이며 매월 2억명 이상의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트위터가 전체 166억5천만달러 규모(약18조486억원)의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1.85%인 3억8천만달러(약4천119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의 내년 전체 광고수익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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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약1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광고 매출은 5억8천280만 달러(약6천512억원)로 추정된다. 트위터는 지난달 티켓마스터 사장을 지낸 네이선 허버드를 영입해 전자쇼핑사업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위터는 IPO를 통해 페이스북 이후 SNS 중 많은 규모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상장한 페이스북은 160억달러(약17조3천44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당시 시장가치는 1천90억달러(약118조1천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