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대폰, 도코모 아이폰에 초토화 위기"

일반입력 :2013/09/12 18:53    수정: 2013/09/13 14:36

이재구 기자

일본 휴대폰업계가 NTT도코모 아이폰서비스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라고 니케이가 보도했다.

12일 니케이는 오는 20일 최초로 아이폰(5S,5C)을 출시해 서비스하게 된 일본최대 이통사 NTT도코모가 신규 가입자의 40%를 아이폰사용자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도코모는 아이패드를 공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NTT도코모에 휴대폰을 공급해 오던 일본산 휴대폰업체의 공급물량이 고스란히 잠식될 위기에 처했다. 도코모 신규가입자의 40%에 이르는 물량은 NTT도코모와 애플이 계약한 아이폰 물량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연간 2천350만대의 새 휴대폰을 판매한다. 따라서 아이폰 물량은 940만대 전후가 될 전망이다.

니케이는 애플이 도코모가 파는 신규 가입자 휴대폰의 40%를 아이폰으로 공급하게 된다면 애플은 일본 휴대폰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위와 3위 이통사인 KDDI와 소프트뱅크는 이미 일본에서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에따라 NTTM도코모의 전략변화는 물론 일본 휴대폰시장 전체에도 거대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전망이다.

도코모의 일본내 아이폰서비스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샤프, 후지쯔가 될 전망이다. 이전에 도코모와 거래했던 파나소닉과 NEC같은 휴대폰업체들은 이미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사업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