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사이버공격, 이스라엘 일부 사이트 마비

일반입력 :2013/09/11 20:00

손경호 기자

어나니머스가 9.11 테러 12주기를 기해 이스라엘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

11일(현지시간) 어나니머스 소속 해커 그룹 '어논고스트(AnonGhost)'는 트위터를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행동에 반발해 이스라엘 주요 사이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관련 트위터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 방위군 홈페이지(www.israeldefense.co.il)와 이스라엘 라이브 닷컴(http://www.israel-live.com) 등과 기타 사이트(havatgidon.co.il, wedesign4u.co.il)를 마비시켰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본 결과 국내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던 것과 같은 디페이스 공격 수법을 사용해 메인화면이 위변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어나니머스 표식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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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했던 대로 트위터의 '#OpIsraelReborn'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10일 어논고스트는 이 해시태그가 달린 트위터를 통해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사이버 테러 수준의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관련 내용을 보도했던 이스라엘 뉴스사이트인 하레츠 역시 별다른 내용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