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도 UHD…SKB, 2015년 상용화

IPTV도 UHD 방송 상용화 계획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과 협력해 자체 개발한 압축 기술로 내년 UHD VOD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201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11일 서울 동작구 SK브로드밴드 동작국사에서 데이터 고압축 표준기술인 HEVC(고효율 비디오 코딩)를 활용해 UHD 방송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회는 성수 방송센터에서 보낸 UHD 영상 콘텐츠를 IPTV 상용망으로 전송받아 동작국사에서 화면을 재생했다. 일반 가정내 보급된 초고속 인터넷인 100Mbps의 광랜으로 서울 강남구 서초동 일반 가정에서 UHD 콘텐츠를 받아 시청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UHD TV는 풀HD 해상도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국내서 유료 방송을 중심으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세계적으로는 일본과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국내서 최초 상용화 계획을 내놓은 곳은 케이블TV 업계며, 이후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으로 UHD 로드맵을 내놨다.

IPTV 업계선 SK브로드밴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지난달 말 시험 방송 단계까지 성공했다. 단 상용화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고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않았다.

SK브로드밴드의 UHD IPTV 계획의 특징은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고압축 표준기술이다. 현재 IPTV 압축 표준인 H.264보다 2배 적은 용량의 데이터로 압축, 2배 빠른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터넷 망 내에서 효율적인 트래픽 처리로 네트워크 부하를 줄인 멀티캐스트 전송방식이 적용된다. 실제 UHD 방송 서비스를 하더라도 추가적인 망 증설이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UHD 콘텐츠가 확보된다면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팀장은 “단순하게 인코딩 콘텐츠만 확보해 UHD 방송을 시험 송출한 타사와는 달리 스트리밍서버, 디코더, 인코더 등 UHD 실시간 상용화가 전반적인 기술을 갖춘 점에 의미가 크가”고 설명했다.

나아가 SK브로드밴드는 1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의 압축과 인코딩애 7시간 걸리는 현재 수준에서 향후 2시간으로 단축하는 인코딩 장비 개발, UHD 상용화를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UHD 상영관’이라는 콘셉트로 UHD VOD 시범서비스를 한다. 2015년에는 UHD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토록 모든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종봉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확대와 IP 기반의고해상도 지원 디바이스의 증가로 UHD 방송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먼저 최고의 상품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UHD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