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무역수지 81억달러 흑자…역대 두번째

일반입력 :2013/09/09 11:14

송주영 기자

지난달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4% 늘어나며 연속 12개월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 증가율이 20%를 넘어서며 IT무역수지 흑자기록을 이어 나갔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T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145억달러, 수입은 2.6% 늘어난 63억6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T무역수지는 81억3천만달러 흑자다. IT무역수지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 5월 82억7천만달러다.

TV가 40.7%, 휴대폰은 28.5%, 반도체는 22% 수출이 늘었다. 완제품, 부품 모두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IT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전체 수출 증가율을 상화했다. 8월 누적 IT 수출, 수지는 각각 1천098억달러(10.8%↑), 575억달러 흑자(18.5%↑)로 역대 최대치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1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5% 늘었다. 스마트폰은 8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2%, 부분품은 10억4천만달러로 37.6%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증가세다.

스마트폰 시장은 선진 시장의 교체 수요(LTA-A), 신흥 시장의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지속되는 등 하반기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29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수출 호조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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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TV 수출액은 8억8천만달러다. LCD TV가 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0.6% 늘었고 TV 부분품은 7억3천만달러로 42.4% 늘었다.

LCD TV는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6월에 출시한 UHD TV도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TV부분품은 중국, 중남미, 중동 수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생산 거점 수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