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속도, X박스원 보다 50%↑”

일반입력 :2013/09/09 09:25    수정: 2013/09/09 10:04

오는 11월을 시작으로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X박스 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게임 개발자들은 PS4가 X박스 원과 비교해 속도 부분 등 하드웨어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 향후 판매량 등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플 캔 플라이의 창립자이자 전 디렉터로 활동한 Adriam Chimielarz가 트위터를 통해 “하드웨어 스펙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지만 모든 차세대 게임 개발자들은 PS4와 X박스원이 50%의 속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며 “더 강력한 쪽은 X박스 원이 아닌 PS4다”라는 글을 남겨 화제다.

이는 하드웨어 성능 부분을 비교해보면 PS4가 X박스 원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알린 것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게임기로 신작 제작에 나선 개발자들의 속내를 밝힌 셈.

폴란드에 위치한 피플 캔 플라이는 ‘페인킬러’ ‘불릿스톰’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 등을 제작한 개발사다.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는 에픽게임스가 지난해 피플 캔 플라이를 인수한 뒤 내놓은 첫 타이틀이었다.

그렇다면 X박스 원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이 같은 글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MS의 제품 개발 담당자는 Adriam Chimielarz 씨 등 피플 캔 플라이 관련 개발자들을 모른다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러가 X박스360과 키넥트, X박스 원 등의 제품 개발에 참여한 담당자에게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답변을 요구하자 ‘그들을 모른다’고 응답한 것. 이에 대해 게임 이용자들은 MS 제품 담당자 알베르트 페넬로(Albert Penello)가 상식 이하의 답변을 내놨다며 실망감을 보였다. 모를 수가 없다는 의미에서다. 피플 캔 플라이가 ‘기어즈 오브 워:저지먼트’를 X박스360 전용 타이틀로도 출시했던 만큼 납득이 안 된다고도 했다.

관련기사

복수의 게임이용자는 “피플 캔 플라이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 “(MS 제품 담당자가)여성부와 맞짱 뜨면 볼만하겠다” “흥미진진한데” “Adriam Chimielarz를 모른다는 의미일 수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PS4와 X박스 원은 오는 11월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게임기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하드웨어 성능과 서비스 정책 등을 보면 PS4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의 전망대로 흘러갈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