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모바일 대신 웹게임 어때?

일반입력 :2013/09/07 08:30    수정: 2013/09/07 09:12

옛 PC게임의 향수를 담은 새 웹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국내 게임시장 대세로 떠올랐지만, 웹게임 마니아를 위한 화끈한 신작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평소 목 또는 팔목, 눈이 아픈 이용자들은 휴일인 주말 모바일 게임 보다 온라인 도는 웹게임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좁은 화면 보다 넒은 화면으로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몰입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게임성이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웹게임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웹게임은 기존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콘셉과 차별화된 홍보 모델을 앞세워 웹게임 마니아의 주목을 받았다.

우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지석규)는 완성형 웹게임 ‘진격삼국’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2일 공개베타테스트(OBT) 실시 만 하루 만에 서버를 추가로 여는 등 출시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는 홍보모델로 발탁된 개그콘서트 김지민의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민은 최근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뿜엔터테인먼트’서 도도하고 까칠하지만 반전 있는 여배우 캐릭터로 출연해 ‘제가 할게요’ ‘느낌 아니까’ 등 유행어를 만들어 인기 반열에 올랐다.

진격삼국은 정예, 일상, 군단, 호송, 수호던전, 병사대전, 일일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육성과 전략, 액션요소를 모둔 갖춘 웹게임이다.

이 게임은 캐릭터 육성이 강조된 기존 웹게임의 장점에 부대 상성을 통한 전략플레이와 스피디한 전투성을 가미해 성인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피게임즈(대표 이승재)도 롤플레잉 웹게임을 내놨다. ‘무장쟁패’다.

무장쟁패는 콘솔게임을 즐기는 듯한 액션과 타격감을 즐길 수 있으며 강타, 연타, 난타 등 다양한 액션 스킬 등의 맛도 경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때리는 손맛’이 살아있는 웹게임이란 평가 속에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약 72.8%가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재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선도’ 등으로 유명한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는 롤플레잉(RPG) 웹게임 ‘킹덤파이터즈’를 출시했다.

‘킹덤파이터즈’는 중국 삼국시대의 장수가 되어 천하통일을 위해 나아가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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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네어버에 회원은 별도 회원 가입 절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략 시뮬레이션을 벗어난 액션 장르의 웹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최근 출시된 신작 웹게임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액션성,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쉽고 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