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출신 외인구단 '뉴키아' 만든다

일반입력 :2013/09/06 13:35

이재운 기자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이후 노키아 출신 임직원들이 의기투합해 ‘뉴키아(Newkia)’를 세우기로 하고 ‘새로운 노키아’로서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美 지디넷은 전직 노키아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장이었던 토마스 질라쿠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가 새로운 노키아를 표방하는 뉴키아를 설립하고 노키아 시절 쌓아온 노하우로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질라쿠스는 “노키아가 핀란드에서 사망한 날(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가 MS에 매각된 날), 새로운 노키아는 뉴키아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며 “나는 노키아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만드는데 기꺼이 합류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이미 노키아 출신 임직원들을 모으고 있으며, 스마트폰 디자인부터 물류, 생산까지 기업활동 전 부문(가치 사슬)에 걸쳐 새로운 합병을 희망하고 있다. 뉴키아 본사는 싱가포르에 두지만 추후 핵심 R&D센터를 핀란드에 세우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질라쿠스는 15년간 노키아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사장까지 역임한 뒤 지난 1993년 퇴직했고, 이후에도 3년간 노키아에 컨설팅을 제공하며 관계를 이어나갔다. 지난해에는 노키아를 직접 인수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