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USB 라이터 광고, 유튜브 인기 폭발

일반입력 :2013/09/06 09:12

일본서 USB 드라이브 형태의 라이터를 내놨다. USB 포트를 통해 전기를 충전한 뒤 열을 내는 방식이다. 이 라이터가 화제가 되는 점은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를 겻들인 TV 광고다.

미국 씨넷은 일본의 ‘지(Jii) USB 라이터’ 광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유튜브에 올라왔다. 그간 별다른 인기를 끌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영미 문화권에서 본 이 라이터 광고 영상이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 영상은 100만 조회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누리꾼들의 찬사어린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광고 영상은 약 2분동안 재생된다. 20~30년전 만화영화처럼 시작하는 광고는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한 연구실에서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한 과학자가 라이터를 만든다. 바로 ‘지(Jii) 라이터’의 등장이다.

지 라이터는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 여자 캐릭터와 연애를 즐기고 담뱃불을 붙이는 등의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또 알파벳과 영어 문장을 활용한 노래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오며 흥미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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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6달러(약 6천500원) 가격의 라이타와 애니메이션 광고가 재미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영미권의 시각은 달랐다. 일본의 높은 흡연율을 이야기하며, 담배 때문에 이처럼 기발한 라이타 광고까지 나온다는 점에 놀라는 분위기다.

씨넷은 “일본 성인 남성 30% 이상이 흡연자고 주요 담배 제조사인 재팬토바코에 일본 정부 지분의 절반을 넘는다”고 전했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http://youtu.be/G8CeP15EAS8)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