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동산, 광고비 50% 인하

일반입력 :2013/09/04 09:27

손경호 기자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대표 최휘영)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프리미엄 확인매물 광고를 포함한 전체 매물광고 상품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부동산 정보를 직접 제공하면서 기존 미래에셋부동산114 등 매물정보를 제공해 온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는 지적과 함께 공인중개사들 입장에서 광고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네이버는 기간정액제 광고상품인 프리미엄 확인매물은 내년 상반기 폐지하며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무료 홍보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조치는 내년 5월 서비스 개편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진다. 서비스 개편 후에는 네이버가 직접 영업하는 매물광고 상품 대신 부동산 정보 전문 회사들의 매물 정보로 대체될 예정이다.

NBP는 또한 프리미엄 확인매물 상품을 구매해야 노출이 가능했던 프로필 배너 공간을 내년 서비스 개편 이후부터 공인중개사들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해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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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P는 지난 7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네이버측은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편에 앞서 우선적으로 매물광고비를 할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 부동산은 지난달 벤처기업상생협의체의 중재로 그동안 부동산 매물정보 직접 사업에서 철수하고 관련 서비스를 부동산 전문정보업체들에게 전면 개방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만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