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환 교통카드 시대 11월 개막

일반입력 :2013/09/02 13:53    수정: 2013/09/02 14:15

송주영 기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호환 교통카드 시대가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3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전국 8개도와 제3차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와 4개 특정부문이 모두 참여하는 과장급 실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실무협약 포함) 내용에는 국토교통부와 16개 광역 지자체와 철도‧도로 공사, 시외‧고속버스 연합 등이 협력해 전국호환카드를 발행한다는 실행방안이 담긴다. 관련기관은 교통카드 사용분야 확대, 충전인프라 확대, 분실 대책 등 구체적 방안들을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내년 중으로는 시외․고속버스에서 호환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의 공영 주차장(철도․지하철역, 국제‧국내 공항 등)에 대해서도 사용과 환승할인(최대 30~50%)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선박‧공공자전거 등에 대상수단을 확산할 예정이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사업자로는 이비카드, 마이비, 유페이먼트, 한페이시스, 하이플러스카드 등이 참여한다.

경기, 부산, 인천, 울산, 강원 등에서 서비스하는 이비카드, 마이비 등이 오는 11월 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발행하고 대구지역의 유페이먼트도 다음달 원패스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발행한다. 코레일도 연내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사업자간 충전이 되지 않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 역사 등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 충전인프라를 우선해 구축한다. 충전금 증가에 따른 분실 대책도 마련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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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호환 교통카드 정산․운용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정부의 교통정책 수립,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동 사용한다. 교통카드 데이터는 실시간, 실측 데이터로 환승 정보, 상권분석, 소비 경향 분석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의 전국호환 교통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보기 힘든 우수한 사례로 국가적으로 한국 교통카드 시스템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장려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환사용 될 수 있도록 교통카드 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