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464억달러…19개월 연속 흑자

일반입력 :2013/09/01 13:41    수정: 2013/09/01 14:49

송주영 기자

신흥국 경제위기 등 대외악재에도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세를 확대해 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수출액이 463억6천5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지난해 8월보다 0.8% 증가한 414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1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1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수출증가폭이 점차 확대되면서 우리 수출은 점진적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T제품·자동차의 선전 및 미국·아세안·중국으로의 수출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는 생산량 감소 및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액정표시장치(LCD)·석유제품의 수출은 부진하였으나, 스마트기기에 대한 수요확대로 무선통신기기·반도체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선박 수출도 기저효과 등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및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對) 아세안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엔저로 대일(對日)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EU·CIS·중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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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각종 대외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은 증가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 경기회복과 대중(對中) 수출 호조, 무역금융 확대 등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0.5일)에도 불구하고, IT제품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자동차·선박 등 전통 주력제품의 수출회복세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8월 수출이 7.7% 증가함으로써 향후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