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샤오미, 마이크로맥스 급부상

일반입력 :2013/08/31 21:38    수정: 2013/09/01 17:31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현지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Micromax)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인도 시장의 샤오미란 평가를 받으며 외신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을 두고 마이크로맥스의 급성장을 주목해야한다고 매셔블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로맥스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분기 18.8%에서 빠르게 세를 늘려가고 있다.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던 삼성전자가 32.7%에서 26%로 하락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라 현지 회사의 급부상이 주목된다. 마이크로맥스와 함께 카본(Karbonn)도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노키아와 소니 등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글로벌 회사를 이미 앞서고 있다.

마이크로맥스는 샤오미와 유사한 전략을 펼치면서 글로벌 회사와 경쟁 구도를 유리하게 끌어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고가 스마트폰에 대응하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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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맥스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인 ‘캔버스 두들 2’ 출고가는 1만9천990루피로 약 33만원 수준이다. 화면이 큰 패블릿 제품이지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패블릿이 30%를 차지하는 인도 시장을 잘 파고들기도 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인 라울 샤르마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캔버스 시리즈로 3분기 패블릿 시장 선두에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인도에 판매된 스마트폰은 930만대 가량이다. 전년 동기 350만대와 비교해 상당히 빠른 시장 성장 속도다. IDC는 5인치 이상의 패블릿의 인기가 한몫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