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9천1억원에 ‘황금주파수’ 확보 성공

일반입력 :2013/08/30 20:12    수정: 2013/08/31 16:43

정윤희 기자

주파수 경매에서 KT가 승리했다. 그토록 원하던 1.8GHz 대역 ‘황금주파수’를 얻었다. 이제 단말기 교체 없이도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LTE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로 결정됐으며 합계 금액은 2조4천289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KT와 SK텔레콤이 1.8GHz 대역을, LG유플러스가 2.6GHz 대역을 낙찰 받게 됐다. 금액은 KT가 D2블록을 9천1억원에, SK텔레콤이 C2블록을 1조500억원에, LG유플러스가 B2블록을 4천788억원에 낙찰 받았다.

경매는 지난 19일부터 10일 동안 50라운드의 오름입찰과 1차례의 밀봉입찰을 거쳐 진행됐다. 미래부는 올해 초부터 전담반을 구성해 경매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공개 토론회,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경매방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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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국민편익과 산업진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적정 할당대가 확보 및 공정경쟁 여건 조성 등을 고려했다”며 “모든 사업자가 원하는 블록에 입찰해 원하는 블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KT 인접대역인 D블록도 할당대상에 포함시키고, KT 인접대역인 D블록의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도록 밴드플랜 간 경쟁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파수경매가 원만히 진행돼 합리적으로 시장가치가 반영됐다고 평가한다”며 “광대역 LTE 주파수 할당을 기반으로 국민이 광대역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첨단 이동통신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여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