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게임 개발자님, 많이 당황하셨습니까?”

일반입력 :2013/08/30 11:17    수정: 2013/08/30 13:51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서 만드는 개발자로’

청년 실업 여파 탓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캠프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1일부터 이틀간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이사장 나성균)의 게임직업체험 캠프 ‘커리어 퀘스트’에는 참여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다.

커리어 퀘스트(Carrer Quest)는 단순히 견학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직접 게임을 기획하고, 현업에 종사하는 멘토들이 직접 도움을 주는 현장 중심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커리어 퀘스트에는 근로복지공단과 사회적기업인 노리단, 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스튜디오 등이 함께하고 있다.

마법나무재단 관계자는 “참여 학생들은 직접 게임을 기획해 볼 뿐만 아니라 현직 종사자들 멘토로 삼고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며 “학생들이 기획한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직접 게임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현직 종사자들에게 발표하고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발표 전 멘토들의 현장감 넘치는 전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게임이 서비스되기 위한 A부터 Z까지의 모든 과정을 배울 뿐 아니라 직업의 의미, 직업인이 되기 위한 준비 팁 등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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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같은 또래가 만든 게임에 대해 감탄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동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멘토들이 도움을 준다. 작은 충고, 소소한 의견 하나가 게임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소중하다. 게임을 즐기는 자에서 만드는 자로 변화되는 순간이다. 멘토 역시 창의적인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발표 앞에 누구보다 진지해진다.

마법나무재단 관계자는 “시즌4 1회차에서는 근로복지공단의 협력을 받아 1박2일 단체 숙박도 진행했다”며 “아이들을 돕기 위해 각 조마다 투입된 대학생 멘토들의 염려와 달리 아이들은 발표할 게임을 손보느라 하얗게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열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