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우주에 3D프린터 쏜다...엘리시움 첫발

일반입력 :2013/08/30 11:28    수정: 2013/08/30 11:47

이재구 기자

美항공우주국(NASA·나사)가 지구궤도에 우주구조물을 만드는 3D로봇프린터를 쏘아 올린다.

태양광집열판이나 지름이 800미터나 되는 거대 태양광집열판을 만들고, 이어 거대 안테나를 구축해 태양계 밖 외행성을 찾거나 외계생명체(ET)의 증거를 찾도록 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성공하면 영화에 나오는 거대 우주도시 엘리시움의 첫발을 떼게 되는 셈이 된다.

기가옴은 29일(현지시간) 나사가 워싱턴 보델 소재 우주기술개발회사 테처스언리미티드(Tethers Unlimited)가 제휴해 이같은 계획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우주에 구조물을 제작하는 작업을 효율화하고 구조물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나사는 테더스언리미티드가 스파이더팹이라는 로봇3D프린팅 및 조립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50만달러의 추가 개발비를 지원했다.

이 로봇3D프린터의 첫 번째 목표는 우주에 길이가 800미터를 넘는 거대한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어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용을 줄이면서 거대한 우주선을 우주에서 만들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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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호이트 테더스언리미티드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이것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우리는 축구장 크기의 안테나와 망원경을 만들어 지구크기의 외행성 탐사 및 외계생명체의 증거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블우주망원경,국제우주정거장(ISS) 등 지금까지 우주에 올려진 거대한 거대 구조물들은 지구에서 이를 설계하고 만든 후 로켓으로 쏘아올려 구축됐다.

롭 호이트 테더스언미리티드 CEO는 “일단 스파이더팹3D프린팅로봇이 지구 궤도상 올라가면 우주환경에 적절한 엄청나게 거대한 구조물을 찍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방식을 통해 기존 기술수준을 적용할 때보다 1만배나 더 큰 안테나를 만들어 더 큰 전력,주파수대역,고해상도,고감도을 요구하는 우주임무를 수행할 수있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