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괴물 피소건수 1위…삼성 3위

일반입력 :2013/08/29 10:00

정현정 기자

애플이 지난 5년간 특허괴물로부터 가장 많은 공격을 당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세 번째로 많은 특허소송을 당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특허전문조사업체 페이던트프리덤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특허소송전문회사로부터 총 171건의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건수로 애플은 특허 괴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격 목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24건의 특허소송에 휘말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5년 간 133건의 피소건수로 3위를 차지했다. 2009년 12건, 2010년 22건에서 2011년 피소 건수가 4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37건과 19건을 기록 중이다.

2위는 137건을 기록한 휴렛팩커드(HP)가 차지했으며 AT&T는 127건으로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상위 10위 기업들에는 델(122건), 소니(110건), HTC(106건), 버라이즌(105건), LG전자(104건), 구글(103) 등이 포함됐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지난 2009년 12건, 2010년 24건, 2011년 28건, 2012년 25건, 올해 15건의 특허소송을 당했다.

특허괴물(patent troll)이란 기술개발이나 제조보다는 각국의 특허를 매입한 후 이를 침해한 기업을 상대로 소송만을 전문적으로 제기해 수익을 올리는 회사를 말한다. 특허전문관리회사(NPE·non- practicing entity)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