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똑딱이 ’하이엔드’ 몰려온다

일반입력 :2013/08/31 07:26    수정: 2013/09/01 17:30

DSLR급의 화질의 사진을 찍고 싶지만, 휴대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콤팩트한 사이즈에 대형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화질을 높인 하이엔드 카메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메라 브랜드들이 휴대성과 화질, 둘 다 잡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고화질을 추구하는 DSLR 사용자들의 세컨드 카메라로서 자리매김하면서 스마트폰 화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6일 캐논은 ‘파워샷 G16’을 국내 출시했다. 하이엔드 카메라 G15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1천210만 화소를 지원하는 1/1.7인치 대형 이미지 센서를 채택했다. 이미지 처리 엔진은 디직 6로 업그레이드돼 초당 12.2매 고속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ISO 80-12800를 지원하며 35mm 환산 28-140mm F1.8-2.8 렌즈를 탑재했다.

캐논은 파워샷 G16의 AF알고리즘을 변경,캐논 콤팩트 카메라 가운데 가장 빠른 0.1초 AF를 구현했고 MF 촬영 시 콘트라스트 피킹 기능도 추가했다. 셔터스피드는 1/4000초까지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소니가 이달 6일 국내 선보인 RX1R은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화제를 모았던 RX1의 후속작이다. 전작 RX1과 동일하게 2천430만 화소에 ISO 100부터 최대 2만5천600(확장 모드 시 ISO 10만2천400)까지 감도 영역을 지원한다. 또 최대 조리개 값 F2의 칼자이스 조나 T*코팅 렌즈를 장착했다.

전작과 달리 로우패스필터(OLPF)가 제거돼 해상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49만원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라이카는 X Vario는 인기 하이엔드 카메라 라이카 X2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 제품은 세계 유일하게 APS-C 포맷 이미지 센서에 줌 렌즈를 장착해 이목을 끌었다. 1천610만 화소 APS-C CMOS 이미지 센서에 라이카 Elmar 1:3.5-6.4 / 28-70mm ASPH렌즈가 탑재됐다. 최고 1/2000초 셔터스피드, ISO 100-12500, 풀HD(1920X1080)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37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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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지난 3월 클래식 카메라 디자인을 채용해 사랑 받았던 X100의 후속작 X100S을 내놨다. 1천600만 화소 APS-C 사이즈의 X-Trans CMOSⅡ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밝은 단초점 렌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로우 패스 필터를 제거 한 X-Trans 센서로 해상력을 높였으며, 위상차 AF를 적용해 포커싱 성능이 향상됐다. 가격은 159만9천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과 달리 하이엔드 카메라는 마니아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카메라 브랜드들도 꾸준히 신제품을 내 놓으면서 DSLR과 미러리스만큼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