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돌잔치 사칭 스미싱 연결 차단

일반입력 :2013/08/28 17:30    수정: 2013/08/28 18:18

이동통신3사는 지난 27일 오후부터 불거진 돌잔치 사칭 모바일 초대장 문자에 대해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돌잔치 사칭 스미싱 메시지는 모바일 초대장이라며 인터넷 연결 주소를 통해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 앱이 설치되면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로 같은 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생한다.

SK텔레콤과 KT는 27일 오후, LG유플러스는 28일 오전부터 관련 메시지의 URL 주소를 클릭하더라도 앱 설치가 되지 않도록 막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돌잔치 사칭 문자를 받고 앱 설치 주소를 따라가면, 인터넷 창은 빈 페이지가 보이게 된다. 이는 URL 링크를 통한 앱 설치가 불가능한 아이폰 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해당한다.

이통3사는 “관련 악성앱 연결 인터넷 주소를 확인되는 대로 차단하고 있다”며 “바뀌는 URL 주소도 추적해 차단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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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주의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지인이 보낸 문자 메시지여도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개인정보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증가해 이용자도 의심되는 인터넷 연결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통3사는 돌잔치 사칭 문자로 일어난 피해 사례도 규정에 따라 이용자 보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문자 메시지 전송으로 인한 요금 피해를 모두 과금하지 않도록 하고 스미싱 피해자로 확인된 고객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2차 피해 예방법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