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모토X 생산비 70% 증가...부담되네

일반입력 :2013/08/28 16:04    수정: 2013/08/28 16:17

이재구 기자

모토로라가 주력 신제품 모토X를 미국에서 조립하면서 생산비용 부담이 커졌다. 통상 중국에 맡길 때보다 최고 70% 증가한 12달러까지 부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씽스디지털은 27일(현지시간) 모토로라의 주력 모토X 생산비가 단말기당 221달러이며 이가운데 조립비용이 미국내 생산에 따라 대당 4~5달러씩 추가된 12달러라고 전했다.

단말기 생산 비용 221달러 가운데 순전히 미국서 생산하면서 높아진 4~5달러의 생산비는 모토로라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 '메이드인 USA' 비용부담 만만치 않네

IHS는 아시아(중국등지)에서 생산되는 휴대폰 단말기 제조에는 훨씬 더 적은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경쟁자 삼성의 갤럭시S4의 조립비용은 대당8.5달러, 아이폰5는 대당 8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토X 제조비가 단말기당 기껏 몇 달러씩 오른다고 해서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모토로라는 ‘메이드인USA’ 모토X를 만들기 위해 경영적자에 휘둘리면서도 더큰 제조비 부담을 안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도 어려운 노릇이다. 대다수 고가 스마트폰은 이통사 2년약정시 대다수가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199달러에서 책정되기 때문이다. 또 소매유통점에서는 600달러 부근에서 팔린다. 모토X의 소매점 가격은 579달러다.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중국이나 타이완이 아닌 텍사스공장에서 조립돼 생산비가 오르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모토X속에 어떤 부품 들었나?

보도는 또한 모토X가 최신 기종인 만큼 엄청난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IHS의 단말기 분해 결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된 부품은 1년된 퀄컴프로세서(스냅드래곤S4,28달러), 2개의 동작 및 음성인식용 TI칩(4~5달러) 등이 사용됐다고 전했다.모토X는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4.65인치 화면과 구동칩을 사용한다. 약 62.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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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와이파이, 블루투스,무선휴대폰통신망 연결을 위한 최소한 3개의 칩을 제공하는데 거의 209달러의 부품비용 가운데 20%에 달하는 43달러를 차지한다.

이외에 옴니비전은 카메라 칩을, 스카이웍스는 무선칩을, ST마이크론은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를 , 울프슨은 마이크로폰을 각각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