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클라우드로 IT 힘을 키우려면”

일반입력 :2013/08/27 17:03

IT 조직은 진퇴양난의 처지다. 복잡해지는 인프라, 늘어나는 사용자와 데이터, 까다로워지는 기대치 등으로 자칫 잘못하면 무능력의 대표조직으로 낙인찍힐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IT조직은 해법을 찾으려 애썼다. 가상화와 클라우드의 여정은 IT조직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가운데 해결책으로 나온 것들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법인 줄 알았던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IT 조직을 위협하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남상봉 델코리아 전무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4회 클라우드프론티어'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처럼 위기에 처한 IT조직을 위한 조언을 내놨다.

그는 “IT관리조직은 오늘날 너무 높은 복잡성에 직면했는데, IT인프라 수요는 패러다임 교체를 겪고 있다”라며 “이런 변화는 수년전 가상화 기술과 함께 가속화됐고, 가상화는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서버 활용을 높이자는 취지로 검토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단순해 보이는 가상화의 개념은 쉽게 성취되지 않았고, 한가지 정도의 문제점은 해결했지만 또다른 여러 문제를 만들어냈다”라며 “가상머신은 불규칙하게 퍼졌고, 복잡다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리자의 제어력은 한계를 보였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IT조직에겐 서버 이상의 이슈가 있다. IT 입장에서 서버 가상화는 쉬운 편에 속한다. 오히려 스토리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가상화가 어려운 문제였다. 전문적 기술과 정치력이 동시에 요구됐다. 효율적인 가상화는 뛰어난 전문지식을 요구하며, IT의 영역이 들어가는 모든 조직과 인프라가 명확히 분리, 고정돼 있었다.

여기에 클라우드까지 가미되면서 IT조직의 업무는 전통적인 인프라 모델을 유지하고, 클라우드도 제공하고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대부분의 조직들이나 경쟁자들이 기술을 솔루션으로 생각하지만, 기술은 이슈의 일부에 불과하다”라며 “기업은 소비화와 모바일 업무 트렌드를 해결하고, 가상화에서 클라우드를 결합하는 변화를 가속하길 바라며, IT가 회사를 지원하는 것과 함께 IT조직이 만든 정보에서 가치를 뽑아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측하고 싶어하고, 인프라가 모든 디바이스가 어디서든 접속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요구사항을 해결하려면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델의 입장이다. 기술을 잘 다룰 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부분부분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가 그 단초일 수 있다.

그는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라며 “표준화되고 중앙집중화된 전체 시스템 환경에 대한 단일 시야가 요구되고, IT민첩성을 증대시키고 서비스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리소스 최적화도 이뤄져야 한다. 비용효율성과 복잡성 제거도 함께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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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T 주도적인 변화를 이루라고 조언했다. IT 조직이 기업의 비즈니스에 깊숙하게 투입돼 사업전략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조건이 클라우드란 것과 함께다. 즉 클라우드를 과제가 아니라 해법으로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델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진정한 솔루션으로 위치지을 수 있단 얘기다.

그는 “델은 모든 제품과 솔루션 카테고리에서 높은 수준의 가치와 성능을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