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DDoS 공격 받아 웹사이트 3분의 1 장애

일반입력 :2013/08/27 14:58

손경호 기자

악성코드 유포국이라는 오명을 써왔던 중국이 오히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당해 전체 웹사이트의 3분의 1 가량이 수 시간 동안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지난 25일께 중국 최항위 도메인인 '.CN'을 이용하는 웹사이트들이 DDoS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은 중국 내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 중 최대 규모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는 베이징에서 자정께 감지된 공격은 이날 새벽 4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으며 오전 10시께 정상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CNNIC는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는 중이며 유사한 공격에 대비해 최상위 도메인에 대한 보안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DDoS 공격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3.20, 6.25 사이버 테러때 발견된 것과 같이 주요 전산망의 접속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공격으로 일반적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수만 대의 좀비PC가 동원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미국 보안회사 클라우드플레어의 매튜 프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천개 이상의 중국 도메인의 32%에 달하는 트래픽이 다운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