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차트]황제 귀환 플랜츠vs좀비2

일반입력 :2013/08/25 08:55    수정: 2013/08/25 09:26

남혜현 기자

모바일 디펜스 게임의 황제, '플랜츠vs좀비2'가 돌아왔다.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 137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료 다운로드 게임으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다운로드 수만 1천600만회를 넘어섰다.

플랜츠vs좀비2는 각자 고유 기능을 가진 식물을 키워 여러 능력을 가진 좀비 떼로부터 집을 지키는 디펜스 게임을 골격으로 한다. 유료 게임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전작과 전체적으로 유사한 구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캐릭터와 배경으로 활기를 불어 넣었다.

우선 배경. 집주인의 앞마당과 뒷마당으로 한정됐던 배경이 고대 이집트, 해적바다, 서부로 확장됐다. 여기에 좀비들도 태양을 훔치는 등 새로운 능력을 갖춰 난이도가 높아졌다. 다만, 무료로 전환한 대신 특수 기능을 가진 식물들을 인앱결제로 구매하도록 시스템이 바뀌었다는 사실.

유료 아이폰 부문에선 2D 액션 게임인 '닌자 래쓰'가 1위를 차지했다. 인디게임 개발업체 슬러시가 만든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터치에 최적화해, 타격감을 제대로 살린 스마트폰 액션 게임으로 호평받았다.

리듬 액션 게임 '싸이터스'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전세계 유명 작곡가의 곡을 포함, 84개 이상의 음원과 168개 이상의 편곡을 갖춘데다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일러스트 배경이 인기의 원동력이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 것도 상위에 오른 비결로 풀이된다.

무료 인기 게임은 '플랜츠vs좀비2'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카오용으로 재편해 출시한 '팔라독 미니'와 스포츠 캐주얼 게임 '명랑스포츠'가 차례로 인기를 끌었다.

팔라독 미니는, 악마의 습격에 동물 왕국을 지키는 '디펜스' 게임이다. 역시 유료 앱스토어에서 꾸준히 상위를 차지하던 인기 게임을 무료로 전환해 카카오 용으로 다듬어 출시했다. 쏟아져 나오는 동료들을 어떻게 더해 더 큰 능력을 가진 용사로 키우는가가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다.

유료 인기 아이패드 앱 1위는 사이터스가, 무료 인기 앱은 플랜츠vs좀비2가 차지했다. 여전히 유료 인기 부문 순위엔 생산성 앱이, 무료 인기엔 게임 앱이 다수를 차지했다.

플랜츠vs좀비2를 제외한 나머지 무료 인기 게임들은 여전히 카카오 전용이 대부분이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신작 몬스터길들이기와 이젠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모두의 마블이 사랑 받았다. 구글플레이에선 1위를 차지한 명랑스포츠가 앱스토어에선 8위에 머물렀다.

뮤직 앤 아트, 비트 앤 리바운드를 느껴라

- 사이터스(Cytus)

먼 미래, 지각력 있는 세계 유일의 존재는 로봇이다. 로봇의 머리엔, 인간 정신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인류가 죽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로봇의 생존이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정서를 메모리를 통해 로봇에 전달하고, 로봇은 이를 보존하기 위해 음악으로 바꿔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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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터스는 기본적으로 리듬 액션 게임이다. 노래에 맞춰 떨어지는 원형의 방울을 적절히 터치해야 한다. 이 동그란 방울이 라인을 통과할 때 맞춰 터치하고, 드래그하고, 시간에 맞춰 오래 누르고 있으면 된다. 터치 시간을 잘 조절해서 누르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사이터스를 명곡이 많은 게임이라 칭한다. 기본적으로 전세계 유명 작곡가가 만든 84개 이상의 곡을 지원하며, 168개 이상의 편곡이 지원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여기에 리듬감 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도전해볼만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