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가능성, 우리나라에 영향은?

일반입력 :2013/08/20 16:02    수정: 2013/08/20 16:06

지난 19일 일본 후지산의 폭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걸친 후지산 인근에 미세먼지가 급증하고 호수수위가 낮아지는 등 분화 조짐이 포착돼서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 전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300년전 후지산 거대 분화 발생 직전과 비슷하다는 연구기관과의 분석 등이 불안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후지산이 폭발시 도쿄 인근 수도권 기능이 마비되고 인근 가옥과 건물 사상자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현지서는 정전, 단수, 인근 주요 고속도로 통행 중단, 화산재로 인한 6개 공항 마비 등이 우려된다. 화산재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이 산성비를 내리게 할 수 있고 논밭에 쌓이면 정도에 따라 식물 재배가 어려우며 목조건물 부식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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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지산 화산폭발 내지 분화시 화산재 분출하더라도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 위치상 바람을 거슬러 화산재가 우리나라 쪽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규슈 신모에서 폭발한 화산재도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후지산 이상 징후가 요즘 심상치 않네, 가고시마에 있는 화산도 걱정된다, 우리나라에서 더 크게 보도되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